저는 소방서에서 콜센터 일을 맡고 있습니다. 소방서라는 특정한 단체이다보니 하루 24시간을 꼬박 일하고 하루를 쉬는 격일제의 일이랍니다.
하루 24시간을 전화기와 씨름하다 하루의 휴식은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저에게는 잠자는 시간이 더 많았지요..
하지만 언제인가 남자친구를 따라 경기도의 모 영아원에 봉사활동을 갖다가 영식이라는 뇌성마비 장애우를 만나게 되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하늘에서 저에게 내린 사명이 아닐까 싶어요.. 하루하루를 정말 의미없이 보내는 듯한 제 일상에서 이제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거든요..
친구들은 영식이라는 장애우와 함께하면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그때마다 저의 대답은 "아니..오히려 내가 그의 순박함과 깨끗함에 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참지혜를 배우고 있어.."라는 대답이랍니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애우들에게서 알고보면 정말 배울 것이 많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한 점 부끄럼이 없으신가요? 봉사라는 것은 그저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해보세요.. 그럼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답니다.
영식이에게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제는 저의 작은 소원이랍니다. 영식이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장애우들을 대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