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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곽대석(CJ주식회사 사회공헌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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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즐거움, 편리를 창조하는 생활문화기업 CJ는 개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건강까지 생각하는 기업이다. 건강한 사회 없이는 기업의 존재가치나 발전이 무의미하다는 판단 아래 CJ는 경제적 책임 이외에도 윤리적 책임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간사랑, 자연사랑, 문화사랑’을 주제로 푸드뱅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임직원의 자아실현을 도모하기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2003년 10월말 현재 30개 정기 프로그램, 10개 중단기 프로그램에 임직원 22%인 1,200명이 봉사자로 활동하며, 회사의 인사기록카드에 관리함과 동시에 기업체 최초로 자원봉사 인증센타로 보건복지부에 등록하여 참여하고 있다.
CJ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의 중요한 원칙과 특징은 첫째, 업무시간 중에 유급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1% 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임직원 개개인이 업무시간의 1%(월 1회/2시간)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둘째, 그룹이 선택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아동, 장애인, 노인기관으로 집중하며, 가능한 봉사기관의 계획과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 이는 그간 기업 봉사의 문제였던 1회성, 이벤트성 활동을 지양하고, 정기적, 지속성, 책임성 있는 활동을 지향함으로써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자원봉사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J의 이러한 기업사회공헌활동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활동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CJ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데, 협력이 가능한 단체나 기관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실시함으로써 사회적 연대증진과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CJ 이천사업장(1공장, 2공장, 종합기술원)의 임직원들은 매주 100여명 이상씩 ‘이천 CJ 사랑나눔터’에서 결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IMF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이천 시내 결식 어르신 문제 해결을 위해 CJ(기업), 이천시청(정부), 중앙교회(종교기관), 지역(주민)이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지역사회복지 활동을 펼치는 최초의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나아가 CJ는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이 단순 노력봉사에만 그치지 않고, 학습지도, 정서지도 등 봉사 수요처와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1:1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임직원의 경영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릴수 있는 전문 봉사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의 결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 본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가족, 부서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로 발전하였고 동시에 조직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지지자로 변화했는데, 이런 점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얻어지는 또 다른 사회적 가치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자원봉사 문화로 정착될 때 우리나라의 복지문제가 해결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출처:보건복지부 사이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