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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언] 자원봉사활동,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1-07
조회수
1646
이성록 한국재활복지대학 교수

최근 필자는 자원봉사 환경평가 연구로부터 향후 실천에 있어서 보다 더 세밀히 접근해야 할 기본적인 5가지 영역을 찾아낼 수 있었다. 1)정보제공과 모집전략에 포함되어야 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이미지 제고 2)자원봉사활동 만족감과 관련된 인정보상체계 구축 3)자원봉사자 관리와 이와 관련된 자원봉사 조직의 전문성 강화 4)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에 대한 정부의 인식전환 5)자원봉사활동에 대한 효과적 지지체계의 구축 등이다.

한편 정보제공자들은 자원봉사영역의 조직들이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자원봉사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고 현저하게 응답하였다. 그리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 외에도 전문가 의견의 제공, 자원봉사 영역에 대한 인식 개선, 자원봉사자의 기여에 대한 사회적 인정 확대 제공, 세금감면 등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정보제공자들은 자원봉사활동의 향상을 위하여 자원봉사자 훈련방식과 관리방법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세계적으로 의무적 자원봉사의 증대는 전통적 자원봉사자의 양적 감소와 1인당 참여시간의 감소 등의 부정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즉 학생들의 봉사학습활동, 기업의 기업시민활동, 생산적 복지정책에 의한 자원봉사참여 등 의무성이 강한 자원봉사자의 확대로 전통적 자원봉사 구성원들의 참여가 현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최근 연구보고서들은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질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양적인 증가 정책은 오히려 자원봉사활성화에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최근 연구보고서들은 정부예산 감축을 위한 대체적 자원봉사 확대 정책으로, 자원봉사자에 의한 사회복지 서비스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심각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제까지 자원봉사를 확대하는 정책을 무조건 지지할 수 없음을 필자는 지적한 바 있는데, 우려할 만한 현상이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 정책은 정부자원과 민간자원의 특성을 상보적으로 결합하여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서비스와 전문가의 서비스가 적정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수가 많다고 높이 평가할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전문가의 서비스를 균형있게 반영해야 할 것이며, 자원봉사자의 교육훈련 정도에 가중치를 두어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정부와 관련단체들의 자원봉사 정책은 철없는 낙관주의요 무분별한 사비주의의 요소를 갖고 있다. 자원봉사의 활성화란 단순히 양적 측면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자원봉사 서비스의 적정 수준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 자원봉사자를 지지하는 전문적 노력이며, 동시에 사회복지 서비스의 적정수준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옹호하는 전문적 노력이 될 것이다.

한편 오늘날 자원봉사 활성화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요인 중 하나는 누구나 전문가로 자처하여 쉽게 제도를 만들고 정책을 결정하는 모순이다. 현실적 구조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여지가 별로 없다. 누구나 전문가라는 것은 아무도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복지 각 영역에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듯이 자원봉사 영역 역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요구한다. 충분히 연구하고 훈련받지 못한 사람들은 너무 나서지 않는 것이 자원봉사 활성화를 돕는 길이다. 정부당국은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수립에 있어서 예컨대 위원을 위촉하거나 자문을 구할 때 정치적 판단이 아닌 실질적인 판단을 통하여 숙련된 전문가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보건복지부 사이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