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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원봉사자 53% 급증
자원봉사자 53% 급증
[중앙일보 2005-05-20 06:07]
부산광역시 금정구 이영자(59.여)씨는 2000년부터 이웃에 사는 독거노인 이학연(75) 할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돌보고 있다.
자식과 친인척이 아무도 없는 이 할머니는 1997년 당뇨가 악화돼 지금까지 발가락을 4개 잘랐다. 부축해주지 않으면 몸 가누기도 힘들다.
이씨는 이런 이 할머니를 매일 아침 8시쯤 찾아가 밥을 해주고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도 놓아준다. 심심한 할머니의 말벗도 된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이씨의 봉사활동 시간은 집계를 시작한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869시간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최고 봉사자로 선정돼 복지부로부터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이씨처럼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 번 이상 아동.노인.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한 사람은 24만535명으로 2003년(15만6996명)보다 5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주말에 봉사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월~금요일 봉사 횟수가 46.8% 증가한 데 비해 주말 봉사는 62.2%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정영철 팀장은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주말에 자녀와 함께 가족단위로 봉사하는 사람이 늘었고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봉사자 중 58%가 10~20대다.
성균관대 대학원생 임정아(24.디자인학과)씨는 "2002년부터 월 1~3회꼴로 사회복지기관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아동시설에는 만화나 동화 캐릭터를, 노인시설에는 풍속화 등을 그린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면 인터넷(www.vms.or.kr)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안내전화(지역번호 없이 1688-1090)로 문의하면 된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